| 주가의 방향성에 100퍼센트 확신이 서지 않는 한 투자시점 못지않게 환매시점을 선택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손실을 줄이기 위한 손절매 차원이라면 더더욱 환매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기 마련입니다. 만약 손해를 보고 환매를 했는데 다시 주가가 오른다면 보통 가슴 아픈 일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경우 투자시점을 나누어 입금했던 것처럼 분할 환매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투자할 때처럼 지수대별로 금액을 나누어 환매하는 방법과 수익률대별로 금액을 나눠 환매하는 것입니다. 가령 현재시점이 지수 700대라고 했을 때, 만약 지수가 650까지 하락하면 전체 투자금액의 30%를 환매하고, 지수 600에서는 나머지를 환매한다는 식입니다. 반대로 10%의 수익률을 거두면 전체 투자금액 중 30%를, 15% 달성하면 40%를 그리고 20%를 달성하면 나머지 30%를 환매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은 손절매일 경우에는 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으며, 주가가 상승할 때에는 수익을 적절히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펀드의 만기가 도래했는데도 펀드를 유지하시고 싶으시면 그대로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펀드에는 폐쇄형 펀드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만기 개념이 없습니다. 투자자가 있고 운용자금이 있다면 펀드는 쉼 없이 운용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을 펀드의 만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오해는 주식형보다는 채권형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주식형이든 채권형이든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경과하면 찾는 시점의 시장상황이 중요합니다. 시장이 상승하는 국면이라면 환매를 늦춰 더 기다려야 하며, 시장이 하락하면 환매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경우 수익률 변화가 크기 때문에 환매수수료 부과기간 이후 환매시점을 포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채권형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수익률의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현재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자산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굳이 환매에 나설 필요가 없습니다. 또 이미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을 경과했기 때문에 MMF펀드처럼 언제든지 출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는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지난 후 수익률 추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수익률 변화가 시장변화 때문인지, 아니면 운용 및 판매 전략상 변화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가입한 펀드가 자금 유출입이 지속적으로 있는 펀드인지 여부에 따라 목표수익률을 맞추는 펀드인지 아닌지를 대략 자가진단 할 수는 있습니다. 펀드 규모가 거의 변화가 없다면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에 맞춰 목표수익률을 정한 펀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기간 경과 후 환매를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참고로 투자자들 중에서는 만기가 되면 판매사에서 일일이 알려줄 거라고 믿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물론 판매사 내부 시스템 및 직원 교육이 잘 되어 있는 회사에서는 꼼꼼히 체크를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는 펀드 만기가 됐다고 생각하지만 펀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만기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가는 열차에서 대전이나 대구 등 중간 역에서 내리는 것은 결국 안내 방송을 듣고 승객이 결정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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