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가는 펀드를 사고 팔 때 기준이 되는 가격입니다. 기준가는 주식을 사고 팔 때 기준이 되는 가격인 주가와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개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준가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먼저 펀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펀드는 주로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합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하면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을 갖게 되는 걸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펀드는 투자한 종목을 잘게 쪼개 투자자에게 일일이 나눠줄 수 없기 때문에 그 대신 투자한 자산의 가치를 나타내는 수익증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나눠줍니다.
주식시장에서 주식의 단위를 주(株)라고 하듯이 펀드의 수익증권은 좌(座)라는 단위를 사용합니다. 펀드가 처음 만들어져 투자자들에게 팔릴 때 1좌의 가격은 1원입니다.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주를 5000원에
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5000원짜리 주식의 가격이 1만원 오르면 이 주식가격은 1만원이 됩니다. 수익증권의 가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익증권의 가치가 1원에서 2원으로 오르면 1좌의 가치도 2원이
됩니다. 그러나 1좌라고 하니 단위가 너무 작아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따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수익증권의 가치를 1000좌 단위로 표시하고 이를 '기준가'라고 합니다.이때 기준가를 1000좌 단위로 표시한 것은
단순히 편의를 위해 암묵적으로 결정한 것입니다.
펀드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은 기준가로 펀드에 가입하기도 하고 출금하기도 합니다. 기준가가 낮으면 같은 투자금액으로 더 많은 수익증권을 살수 있고 반대로 기준가가 높으면 수익증권도 더 적게 사게 됩니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투자를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보통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게 되면 다음과 같이 통장에 찍히게 됩니다.
| 거래일자 |
맡기신금액 |
적용기준가격 |
거래좌수 |
거래후좌수 |
거래후평가금 |
| 2007-08-04 |
100,000 |
1,317.19 |
75,920 |
75,920 |
100,001 |
| 2007-09-04 |
100,000 |
1,370.54 |
72,964 |
148,884 |
204,051 |
| 2007-10-04 |
100,000 |
1,413.18 |
70,763 |
219,647 |
310,400 |
처음 8월 4일에 10만원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했고 그 당시 펀드의 기준가격이 1317.19원이었다고 가정하면 10만원으로 살수 있는 수익증권은 75,920좌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달인 9월 4일에 또 10만원을 투자했는데 9월 4일에는 이 펀드의 기준가격이 1370.54원으로 10만원으로 살수 있는 좌수가 72,964원이 되는 거죠. 그리고 그 다음달에도 역시 10만원을 투자해 1413.18원의 기준가격으로 70763원의 수익증권을 사게 됩니다.
그럼 10월 4일 현재 투자자는 219,647좌의 수익증권을 보유하고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날 현재의 기준가격은 1413.18원 이므로 총 자산 가치는 310,400원(=219,647×1413.18÷1000)이 되는 거죠.
기준가는 투자수익률을 구할 때도 사용됩니다. 기준가 1000원인 펀드에 가입했는데 기준가가 1200원이 됐다면 투자수익률이 20%가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