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시장 하락에도 불구 연말 배당수익 덕, 주식펀드 소폭 상승
해외증시 하락과 연말 배당락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시장은 2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주식펀드는 연말 예상 배당수익이 선 반영된 것에 힘입어 3주 연속 소폭 이익을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주간 1.38%로 소폭 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14% 하락한 것에 비교해 양호한 성적이다. 이는 연말 배당수익이 펀드에 선 반영(성장형 기준 배당수익 1.33% 추정)되면서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상승한 것이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은 0.89%를 기록했다. 또한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0.4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외에 주로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주간 1.22%를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주간 0.01%(연 -0.27%)의 손실을 봤다. 이는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와 내년 상황에 대한 우려 등 호재가 부재한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며 채권 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줬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같은 기간 연 -0.32%을 기록했고, 공사채형은 연 -0.27%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5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94개 펀드가 유형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그 중 ‘세이고배당주식형’이 1개월간 4.61%로 월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연말 배당 시즌을 맞아 동일 기간 약 3.25% 정도로 추정되는 예상 배당수익이 선 반영되었고, 해당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력, 포스코 등의 주요 보유 종목들도 선전하면서 양호한 성과를 냈다.
12월 한 달간 상위권을 차지한 펀드들은 대부분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 가치주 펀드들 이거나 금융업 투자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반면 소형 가치주 및 전기전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러 대조를 이뤘다. 한 달간 대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1.71%, 1.51% 상승한 반면 소형주는 1.74% 하락했기 때문이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채권펀드 51개 펀드 중 겨우 5개 펀드만이 한 달간 연환산 4%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이 0.17%, 회사채BBB- 3년물 유통수익률이 0.16% 포인트 상승하는 등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중 ‘랜드마크ECF단기유동성혼합3ClassA’가 한 달간 0.37%(연 4.4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통안채와 금융채에 각각 50.82%, 49.18%를 투자하고 있는 초단기성 펀드로 금리상승(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률 하락이 가장 작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기채 중심인 상위권 펀드 가운데 듀레이션이 길지만 채권편입비가 낮은 ‘아이프리미어채권1ClassC3’ 과 스왑계약을 통해 금리상승시 수익을 내는 전략으로 운용된 ‘Tops국공채채권1’이 상위권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한 주간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201조 4,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과 채권 혼합형 펀드의 수탁고만이 전주대비 각각 1,132억원, 5,615억원 증가한 반면 주식 혼합형과 채권혼합형 펀드 및 MMF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로인 이수진: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