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원본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78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개 펀드를 제외한 전펀드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IT주 및 금융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임에 따라 대형주, 성장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대체로 상위권에 위치한 반면 중소형주, 가치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위치한 모습이다.
펀드별로는 ‘KB스타적립식주식 1’ 이 주간 수익률 2.34%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또 △‘KB스타다가치성장주적립식주식 1’ 2.29%,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ClassI’ 2.27%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1위를 한 ‘KB스타적립식주식 1’은 강세를 보인 삼성전자 비중(7.9%)이 시장비중보다 턱없이 낮지만 25개 초대형주로 만 구성된 펀드이다. 지난주 대형주가 2.00% 상승하는 동안 중소형주는 각각 0.57%, 0.44% 상승에 그친 점을 볼 때 중소형주 비중이 낮았던 것이 좋은 성과의 배경으로 보여진다.
유일하게 손실을 본 산은하이디배당주식 1은 Top10 보유종목 중 SK(-6.55%), LG상사(-4.06%) 등 5개 종목이 손실을 본 가운데 그나마 이익을 낸 종목마저도 국민은행을 제외하곤 모두 지수상승률을 밑돌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펀드는 주간평균 0.12%(연6.20%)의 수익을 거둔 가운데 세부 유형별로는 국공채형 이 한 주간 0.12%(연 6.25%), 공사채형이 0.12%(연 6.19%)로 국공채형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공채5년물과 10년물 유통수익률이 각각 0.07%포인트, 0.10% 포인트씩 하락(가격 상승)하면서 장기물 비중이 더 높은 국공채형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48개 채권펀드 ‘Tops적립식채권 1’펀드는 한 주간 0.17%(연 8.9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KB막강국공채적립’펀드도 0.17%(연 8.74%)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들 펀드들의 특징은 듀레이션이 3년 전후로 상위권 펀드들은 대부분 잔존만기가 긴 채권들을 주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의 기회를 제공해 한 주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대투운용의 스마트중기채권I-3의 보유채권은 6월초 기준으로 듀레이션이 0.79로 극히 짧고, 신용등급 AA-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8월중 잔존만기가 1년 이상인 회사채의 편입비중을 높이면서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길어졌다. 이러한 운용상의 변화가 최근 우수한 수익률 흐름을 보인 원인으로 파악된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단기금융 펀드 수탁고는 한 주간 7,047억원이 증가한 193조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수탁고는 주식 및 MMF 자금 증가에 힘입어 채권의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한 주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식형 펀드는 전주 대비 2,654억원이 증가해 41조9,516억원을 기록한 반면 채권형 펀드는 4주째 감소세를 나타내며 7,058억원 감소한 48조 4,867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했다. MMF자금은 1조 6,304억원이 증가했고 주식혼합과 채권혼합은 각각 131억원, 4,722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제로인 조성욱: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