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 펀드, 엔화 약세 및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부진
주식형 펀드 성과
엔화의 지속적인 약세와 미국 양적완화 조기종료 우려 등 악재로 국내증시는하락세를 보였다. 뱅가드 상장지수 펀드의 한국주식 매도를 비롯한 외국인 대규모 자금 이탈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국내 주식형펀드는 부진한 성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월 1일 공시 기준가격으로 상반기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56% 하락했다. 외국인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증가되면서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한 반면에 중소형주펀드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8.31%의 수익률로 소유형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상반기 외국인이 거래소 시장에서 10조원 이상 순매도한 것이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주식펀드도 5.51%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및 중소형주 강세로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3.30%, 2.54%의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주식혼합펀드의 경우 -3.44%, 일반채권혼합펀드는 -1.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공모주하일일드펀드가 0.15% 하록한 반면에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1.00%, 1.92%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주식 펀드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6개월 이상인 396개 국내주식형 대표펀드 중 46개 펀드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를 웃돈 펀드는 18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부진한 가운데 코스닥, 중소형주, 배당주가 선방하면서 해당 종목 폅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반기 성과 상위권를 차지했다. 가지주 투자 펀드인 '신영밸류우선주자(주식)종류A'펀드가 17.99% 수익률로 상반기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그 외에 '신영밸류고배당(주식)C', 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 1(주식)(C)' 등 가치주 관련 펀드들이 1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해 주간성과 상위권에자리했다.
또한 중소형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 Class'펀드도 6.93%의 우수한 성과를 냈다.
반면 화학, 조선 등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관련 ETF 펀드들의 수익률이 부진했다.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가 -22.78%의 수익률로 주간 최하위 성과를 기록했다. 조선주 관련 상장지수펀드인 '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도 -16.67%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간 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 외에 레버리지 상장지수 펀드들이 20% 내외의 하락률을 보이면서 하위권에 대부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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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 펀드 상반기 성과 상위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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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 2013.07.01 |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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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6개월 수익률순 |
자료: 제로인(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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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6개월 이상 운용 펀드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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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클래스의 경우 대표 펀드만 표시 |
채권형 펀드 성과
상반기 채권시장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와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단기물 중심으로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에 국내채권형펀드는 한 달간 0.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이후 금통위는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5월에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금리 인하 조치를 내렸다. 상반기 기준금리는 한 차례만 인하됐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상반기 내내 채권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기물에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초단기채권펀드가 1.29%의 수익률로 채권펀드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1.00%, 0.90% 기록했다. 하이이드채권펀드도 1.04%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일반중기채권펀드는 0.69%의 수익률로 기타 유형펀드에 비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 채권 펀드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6개월 이상인 69개 채권형 대표펀드 중 채권지수인 KIS 1년 상승률을 초과한 펀드는 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물 강세인 채권시장에서 평균듀레이션이 짧은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를 대부분 차지했다. 회사채 및 어음 중심으로 투자하는 '흥국멀티플레이자 4[채권]C'는 1.89%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듀레이션이 1년인 ‘매경 BP단기 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그 외에 '현대베스트월지급식 1[채권]C-W'펀드가 1.66%, '알파에셋슈프림 1[채권]Class C'펀드가 1.65%의 수익률로 2,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장기금리 상승으로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의 성과는 부진했다.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자[채권]클래스C-F',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현대트러스트 자 1[채권]종류C-s' 등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로 상반기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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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형 펀드 상반기 성과 상위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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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 2013.07.01 |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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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6개월 수익률순 |
자료: 제로인(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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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6개월 이상 운용 펀드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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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클래스의 경우 대표 펀드만 표시 |
주식 시황
상반기 국내 증시는 미국 양적완화 조기종료 우려 및 엔화 약세 지속, 북한 3차 핵실험 강행 등의 악재로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뱅가드 상장지수펀드의 한국 비중 축소도 수급측면에서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6.70% 하락했다. 대형주가 8.33%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한편,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0.35%, 11.03%%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운수창고, 화학, 철강, 건설, 전기가스 등 대부분 업종은 약세를 보인 반면에 의료정밀, 통신업, 종이목재, 비금속 광물제품 등 일부 업종은 강세를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에서 1조 5,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4.58% 상승했다.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 중심으로 대규모 매물이 출회되면서 수급이 악화됐다. 상반기 외국인은 거래소 시장에서 10조 215억원 순매도했고, 선물시장에서도 5조 7,862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대형주가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6월 말 기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863.32포인트, 519.06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시황
상반기 국고채 1년물은 0.10%p 하락한 2.69%를 기록했고, 3년물은 0.07%p 상승한 2.89%를 기록하며 단기물과 장기물이 상반된 횡보를 보였다. 1분기 채권금리는 전반적으로 높은 하락세를 보였고, 2분기 들어서면서 중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2분기 외국인의 급격한 국채선물 매도가 채권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변동성을 확대했다. 이에 중장기물은 기존 하락분을 반납하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5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있었으나, 미국 양적완화 종기종료 우려와 선진국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영향으로 채권시장은 전강후약 장세를 연출했다.
[ 장동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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