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점 돌파에 주식펀드성과도 4주 연속 플러스
코스피가 2008년 6월초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832.63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한 주간 1.15%올랐고 국내주식펀드도 전주에 비해 탄력적인 상승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1.3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4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주식펀드가 1.32%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배당주식펀드가 1.27%,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코스피200지수 상승률 1.24%에 약간 못 미치는 1.23%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1.07%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주 성과는 추석 연휴 탓에 2영업일의 운용성과만 반영되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기관과 외국인의 IT주 집중매수세에 강세를 보이며 큰 영향을 받았다. 또한 최근 하루 평균 4천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지만, 주말 들어 1천억원 수준으로 환매 압력이 줄어들며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생긴 점도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65%,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31%를 기록했고,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 시장중립형펀드는 0.10%, 채권알파펀드는 0.05%의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의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모든 유형이 주간단위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45개 펀드 중 3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344개 펀드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개별펀드별로 보면 IT주 강세의 영향이 확연히 드러난다.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2.58%로 주간수익률 최상위에 올랐으며,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2.57%로 뒤를 이었고,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 펀드는 2.20%로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주 IT관련 펀드가 실적 우려감에 부진해던 것을 고스란히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펀드 중에서는 ‘삼성우량주장기 [주식](A)’ 펀드가 2.41%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는데, 7월초 현재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이 주식 내에서 30%를 차지하는 펀드이다. 이 외에도 ‘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1’펀드와 ‘삼성신수종산업목표전환’ 펀드 2개 등 삼성운용의 펀드가 다수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한편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 1[주식]A1’ 펀드가 -0.89%로 마이너스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 (주식)’ 펀드,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 펀드 등 코스닥 관련 펀드가 하위권에 모습을 나타냈다. 직전주 최상위에 올랐던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 펀드는 0.55%로 최하위권에 내려 앉으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 약세로 13주 연속 플러스 행진 마감
채권형 펀드는 14주 만에 상승세를 마감하고 잠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단기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연휴 중 미국 FOMC가 예정되어 있고,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의 시행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유지할 만한 요인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더불어 거래량이 부담이었다. 긴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의 크게 줄어든 가운데 차익실현성 매물이 출회되고 외국인의 롤오버에 따른 약세 압력이 더해지며 금리가 상승했다.
직전 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2영업일간 통안채 1년물은 0.04%포인트 상승해 2.94%를 기록했고, 국고채 3년물은 0.11%포인트 오른 3.5%로 올라섰다. 국고채 5년물은 0.12%포인트 오른 3.9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이 펀더멘탈보다 수급에 의해 약세를 보이면서 3년물 이상의 중장기물의 금리상승폭이 컸다.
채권펀드는 한 주간 -0.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3주 연속 계속되던 플러스 행진을 마감했다. 소유형별로 보면 중기채권펀드가 -0.22%로 가장 저조했고,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14%, -0.05%로 부진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가 각각 0.05%, 0.0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금리 상승의 영향에서 한 발 비켜섰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3개 중 15개 펀드만 플러스 성과를 거두는데 그쳤다.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펀드는 대부분 초단기채권펀드나 하이일드채권펀드였고, 일부 회사채펀드도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채권지수(1년종합) 주간수익률을 초과한 펀드는 4개에 불과했다.
개별 펀드 별로 보면 ‘아이러브평생직장 6(채권)Class C 2’펀드가 0.08%의 수익률로 최상위를 차지했고, ‘신한BNPP BEST CHOICE단기 4[채권](종류C)’ 펀드, ‘동부다같이 2[채권]’ 펀드까지 총 3개의 일반채권펀드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는 초단기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다.
0.06%로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하나UBS 4[어음]’ 펀드와 ‘하나UBS단기 1[채권]’ 펀드는 7월초 현재 펀드 듀레이션 0.28년과 0.16년을 기록하고 있으며, ‘푸르덴셜단기 1(채혼)’ 펀드도 0.31년이다. 회사채비중이 높은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D 1- 2(채권)ClassC-1’ 펀드는 직전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0.03%로 상위권에 모습을 나타냈다.
주간성과 하위에는 대부분 중기채권펀드가 포진했다. 펀드듀레이션 4.84년의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 펀드가 -0.33%로 가장 부진했으며, ‘삼성장기주택마련 1[채권]’ 펀드, ‘KB장기주택마련 1(채권)’ 펀드 등 듀레이션이 3년 내외인 중장기스타일의 채권펀드가 주간성과 하위권을 맴돌았다.

국내펀드 자금동향
24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조 3,951억원 감소한 154조 8,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주식형펀드의 플러스 성과로 설정액 감소폭을 상쇄하며 6,549억원 감소한 159조 6,77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수탁고 감소의 대부분은 MMF에서 발생했다. MMF는 한 주간 1조 2,809억원의 설정액이 감소했고 순자산액은 1조 2,964억원이 줄었다. 한편 직전주 1조 5천억원의 설정액 감소폭을 기록한 주식형펀드(ETF제외)는 긴 연휴에 영업일이 줄고 일간 환매규모도 축소되며 한 주간 751억원의 설정액이 줄어드는데 그쳤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펀드의 양호한 성과로 5,914억원 증가하며 60조 6,774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유형에서 수탁고가 감소하는 가운데 주식형 ETF에서 123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했고, 순자산액으로는 734억원 늘었다.

[ 정태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
|